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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독자참여
더불어 사는 복지 노원
2010년 6월 25일 금요일
숲속을 걸어요
울창한 나무숲이 만들어주는 그늘과 나뭇잎 사이로 간
행사장이 유지되었고 흥겨운 공연을 관람하면서도 기분
간이 비쳐 들어오는 햇살, 그리고 나무들이 뿜어내는 신선
좋게 즐기되 질서를 지키는 모습은 노원구민들의 높은 시
한 공기가 기분 좋은 호흡을 만들어주었다. 불암산의 경치
민의식 수준을 보여주었다.
2010년 상반기 구민 산길 걷기 대회
를 감상하며 힘든 줄도 모르고 열심히 걷던 중, 코스의 중
여름이 코앞에 왔음을 느끼게 하는 따가운 햇볕이 내리
간쯤 되는 곳에서 저만치 앞에 신발을 벗어들고 걸어가는
체력은 국력, 구민건강에 큰 도움
쬐던 화창한 초여름날.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기 전, 자연
사람이 있어 가까이 가보았다. 살며시 말을 걸었더니 반갑
부부가 함께 참여한 조정자
김형렬씨(월계2동)는“체력
의 싱그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있어 불암산으로
게 대꾸를 해준다. 발이 아프지 않느냐고 물었더니“머릿
은 국력인데 이러한 행사들이 구민건강에 큰 도움이 되리
향했다.
속까지 시원해서 좋기만 하다.”며“나만의 노하우인데 신
라 생각한다.”
다름 아닌, ‘노원구민산길걷기대회’
발을 신지 않고 산길을 걸으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다.”
“경품당첨이 안
바로 그것. 지난 6월 10일 오후,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에
면서 환하게 웃는 김희숙씨(월계2동). 김씨는 또, “불암산
되어서 많이 아쉽지만 당첨되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참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
은 산책로가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뾰족한 돌 같은 위험요
가하겠다.”
나갔다. 시작 장소인 불암산 도시자연공원의 배드민턴장
소가 별로 없기 때문에 더욱 좋다.”고 불암산의 장점을 한
이번 산길 걷기 행사는 흙 밟을 일이 거의 없는 도시 생활
에 도착해보니 시작 시간이 아직 30여분이나 남아 있음에
껏 늘어놓았다. 불암산의 횡단산책로 코스는 경사가 완만
에서 천혜의 자연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
도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모여 북적이고 있었다.
하고 돌이 많지 않아 어린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걷기에
인가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불암산 뿐만 아니라,
입구에서는 노원구보건소에서 주최한‘찾아가는 건강
도 크게 불편하거나 어려움이 없을 듯 했다.
수락산, 중랑천 등 노원구의 많은 자연 자원들을 잘 정비하
체험’
고 적극 활용해 자연
터, 모자보건 및 건강관리 홍보관, 건강증진체험관 등의 코
과 사람이 함께 공존
완만한 산책로 코스로
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직접 건강상태를 체크
할 수 있는 살기 좋은
어르신이나 어린 아이들도 걷기 편해
하고 상담해주는 건강증진체험관이 단연 인기였다.
노원이 될 수 있도록
개회식에서는 국민의례가 있은 후, 내빈소개가 이어졌
꾸준한 노력이 필요
다. 내빈소개에서는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성환
산길을 돌아 도착한 사람들이 하나 둘, 그늘막 아래로 자
할 것이다.
구청장을 비롯해 시
구의회 의원, 협찬사 임원 등이 소개
리를 잡기 시작했다. 곧이어 펼쳐질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취재 이미경 기자
됐다. 김 구청장은 인사말에서‘더운 날씨에 이렇게 많이
서였다. 노원구대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모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듬북 합주, 저글링 공연, 가수 우종민, 한서경의 무대가 이
어 살기 좋은 노원을 제가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행복한 노
어졌다. 또, 공연 중간중간 경품 추첨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원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당첨 번호가 불릴 때마다 희비가 엇갈리며, 경품을 타 가는
홍보체육과장의 코스 소개 및 안전 당부의 말과 함께 20
사람들은 뜻밖의 행운에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여분의 개회식을 마치고 드디어 산길 걷기가 시작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3천여명의 구민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
불암산공원 배드민턴장을 출발해 불암계곡 입구를 지나
을 가졌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인 꽤 큰 규모의 행사였음
노원자동차학원 뒤쪽을 통과해 은행나무를 반환점으로,
에도 무질서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사람
다시 출발장소로 되돌아오는 1시간 남짓한 코스였다.
많은 곳에 으레 널려 있을 법한 쓰레기 조각도 없이 깔끔한
엄마가슴에 엎드려 방긋~ 살인미소를 날
편안한 환경에서의 가정 분만
는 아이의 힘이 어찌나 강한지, 이것이 정
독 자 참 여
려 엄마와 아빠를 감동시켰답니다.
주변에서는 결정만으로도 대단하다면서
말 생명의 힘이구나 하는 것이 느껴졌습니
심한 아토피로 고생하는 큰 아이를 데리
반신반의하는 분들도 많았고 특히 친정어
다. 또 태맥이 약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고 상계동 시댁에 잠시 들어와 있다가 어느
머니의 걱정이 컸지만 남편과 함께 가정분
탯줄을 자르고 큰 아이와 반갑게 인사 나눌
밤 불암산 밑자락의 서늘한 숲 향기에 반해
만의 좋은 점을 설명드리며 설득해 나갔습
때에는 두 아이의 만남이 사랑스럽고 가슴
자연적
서둘러 이사를 한 게 벌써 2년 전입니다. 아
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일 뱃속의 아기에
이 뻐근해오더군요. 그렇게 만난 거꾸리 공
이를 위해 시골로 아예 삶의 터전을 옮겨야
게 기도처럼 이야기했지요. 엄마랑 꼭 편안
주님은 50일을 넘긴 지금도 울음 소리없이
생활의기쁨
하나, 직장은어떻게해야하나고민을하던
하고 행복하게 집에서 만나자고, 같이 파이
순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차에 지하철이 가까우면서도 공기 좋은 이
팅하자고요.
그것이 주는 기쁨과 아이의 건강한 모습
곳으로 이사를 결심했고 덕분에 우리집 거
이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가정분만이라는
실에서 불암산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용기를
바쁘고 정신없는 도시생활에서
할수있는행복을누리며살게되었습니다.
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걸음 뒤로 물러나 자연을
봄이면 열어놓은 창문으로 아카시아 향
이제 또 시작이지요. 두 아이가 서로 엄
벗삼아 살아가는 여유와 즐거움
기가 집안 그윽히 찾아오고, 짙푸른 녹음의
마를 불러댈 때면 혼이 쏙 빠지게 정신없는
그늘이 더운 여름도 잊게 해주며, 고풍스럽
날들이, 잔소리해대는 모자란 엄마로 변신
유진선
기까지 한 단풍빛 산을 아이와 오르내리며
엄마 말 잘 듣는 착한 아기는 신기하게도
할 날들이 수시로 있겠지만, 그럴 때면 베
(상계3?4동 거주)
자연과 가까운 삶이 얼마나 풍요롭고 생활
엄마 부탁대로 잦은 지방출장 중에 잠깐 남
란다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초록의
지난 4월 18일 새벽, 오랫동안 기다렸던
을 윤택하게 해주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편이 쉬는 날“똑똑똑~! 이제 나갈래요”신
생명들을 보며 한숨 돌리고 가렵니다. 어제
예쁜 공주님을 만났습니다. 바로 우리 집
러던 차에 갖게 된 둘째 아이… 아이와 엄
호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거실에서
처럼, 비온다고 노래를 불러대는 개구리 소
안방에서 말이지요. 고집스럽게도 굳이 발
마 모두 평화롭게, 생명탄생의 신비와 섭리
음악 듣고 앨범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하
리에 큰 아이와 한참을 귀 기울이며 같이
부터 내밀고 나온 공주님은‘응애~’
대로 자연스럽게 아기를 만나고픈 소망에
며 걸어 다니다 진통을 넘긴 후 엄마 품에
노래할 수 있는 기쁨이 여기 우리 집에는
갓난아기의 울음소리없이 쏘옥 나와서는
가정분만을 준비하게 되었지요.
안기게 되었답니다. 태어나자마자 젖을 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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