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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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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생활문화 중심권으로 떠올라
실버택배,
텃밭가꾸기,
삶의 새로운 활력을 심어줘
주는 작업이다. 어르신 회원은 물론 주민들까
사회적 책임 갖는 세대
르신들이 애쓰는 것을 알고 항상 인사를 해줘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생활문화 중심권으로
지 나와 협동 경작을 하다보면 단지 내 주민 모
서 너무 고맙다.”며 노창재 어르신(76)은 배달
떠오르고 있다. 노원 지역의 경로당들은 어르
두가 한 식구 같이 느껴진다.”며 5월 중순 뙤약
할 물건을 밀대에 싣고 나간다.
신들의 모임 터이자 친환경을 가꾸는 환경지
볕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잡초를 뽑아낸다. 함
4년 전부터 노인회와 연계해 경로당 실버
킴이 터, 레크리에이션 등 여가문화생활 터로
께 일하던 윤종춘 어르신(62)도 “이들 텃밭에
택배를 해 온 이승희 회장은 “어르신 모두가
써 건강을 추구하고 효도 안마 등을 받을 수 있
서 수확한 채소들은 경로당 점심식사를 제공
책임감을 갖고 주민들을 위한 순수한 봉사정
는 웰빙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택배 사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무실로 돌
신으로 일하고 있다. 주민들도 어르신에 대한
업 등을 통해 삶의 의욕을 불어 넣어주는 일터
아온 신 회장은 틈틈이 꼼꼼하게 쓴 상추 쑥갓
공경심이 매우 높다. 하루 5~6시간 업무로 월
로, 더 나아가 주민들과의 친화 활동을 통해 스
등 채소 경작 일지를 보여준다.
60~70만원의 수당을 받는 일자리지만 월급보
스로에게 경로사상을 키워주는 주민교육장으
다도 주민들과의 유대가 더욱 값진 보람”이라
로 운용되고 있는 것이다.
노인회
올 들어 텃밭 콩나물심기 친환경사업 등
이곳 경로당은 넓은 방이 여러 개 있
6개 사업에서 2백여 특화 프로그램과 건
어 매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강· 여가·택배·생활지원 등 650여개 경로
있다. 4년 전 북부종합복지관과 건강
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대한노인회
정서안정을 위한 경로당 르네상스사
이순옥 노원지회장(78)은 “OECD국가에
업에 협약하였고, 올 2월에는 노원노
서 노인증가율이 1위인 우리나라는 백세
인종합복지관과 건강 여가 생활지원
시대를 맞아 ‘부양받던 시대’에서 ‘사회적
을 위한 경로당활성화사업 협약을 맺
책임을 갖는 시대’로 의식을 바꿔야한다.”
어 어르신들의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
고 강조한다.
지고 있다. 또한 노인회와 연계한 효도
안마서비스로, 격주로 노원시각장애
인협의회에서 남녀 안마사 2명이 파
하루 600여 건 택배
상계동 주공14단지 경로당에는 매일 오후 1
견돼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안마 서비스를 제
고 한다.
시경 우체국, 민간회사 등 5개사의 택배 트럭에
공한다. 이쪽 방에선 노래 체조가, 저쪽 방에
그러나 택배 업무가 마치 경로당의 본 업무
서 단지 및 인근지역으로 배달될 택배 물건 6백
선 안마와 함께 손발 관절체조 등이 이어져 북
로 인식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경
여 건이 하역된다. 택배물들은 어르신들이 지
적댄다. 벌써 내일 점심용 반찬 다듬기가 한창
로당이 택배 외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
역별·아파트별로 분류하고 가정으로 직접 배
이다.
램을 보다 활성화하여 진정한 생활문화의 중
달까지 한다고 14단지 경로당 이승희 회장(75)
이제 경로당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써 새
심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은 설명한다. 여기서는 12~14단지 보람아파트
로운 활력과 충전,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어르
등 8천여 세대의 택배물을 어르신 17명이 직접
신들의 존경과 신뢰를 다시 쌓아가고 있다.
주민들이 텃밭 200㎡ 무상제공
관리, 배달할 뿐 아니라 가정에서 보낼 소포까
이 곳 이외에도 많은 경로당이 친환경 비누
지 접수 받아 우체국 택배회사 등에 연계하기
만들기, 콩나물 재배, 텃밭 채소 기르기 등의
도 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상계 10단지
“아침 8시경 출근해 상추, 쑥갓 등이 심어진
경로당은 구청지원 10평의 상자텃밭 뿐 아니
20평짜리 옥상 상자텃밭으로 올라가 물을 주
라 아파트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경작
면서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지난 해 배추 80여
지 60여 평의 텃밭에서 어르신과 주민들이 함
포기를 수확해 김장을 담그기도 했던 옥상 텃
께 경작하는 등 경로당과의 깊은 유대감을 보
밭이다. 수확한 채소들은 경로당 식당에서 점
이고 있다.
심 밑반찬으로 쓰인다. 점심 후 단지 내 4~5개
텃밭에서 만난 상계 10단지 경로당 신양근
동을 맡아 택배물 40~50개를 배달하고 나면 뿌
회장(83)은 “싱싱한 텃밭 채소들을 가꾸는 것
듯해진다. 어린이, 주부 등 주민들도 경로당 어
은 노인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어
권준희 명예기자
2014년_6월(어르신소식지).indd 5
2014-05-22 오후 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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