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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완 구
: 보물 제857호
완구는 일명 ‘댕구’라고도 부르며 유통식화기의 한 종류로 조선
태종 때 최해산이 만들었다고 한다. 완구는 크게 완, 격목통, 약통
의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완은 발사물 즉 큰 돌이나 쇠공을 올
려 놓는 곳으로 그릇 모양을 하고 있다.약통은 화약을 넣는 곳으로
점화선을 끼우는 점화구멍을 2개 가지고 있다. 약통과 완 중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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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목통이 있는데 이곳에는 화약이 폭발할 때 생기는 폭발력을 완에
전달하기 위한 나무로 만든 격목이 있다. 전체 길이 64.4㎝, 포구 지름 26.3㎝인 이 완구는
조선 헌종 11년(1845)에 유희준과 김형업에 의해 청동으로 만들어졌다. 모양이 매우 소담스
럽고 장중해 보이며 겉에는 대나무 모양으로 5마디를 나누었다. 약통의 손잡이 부분에는 좌
우에 2개의 작은 구멍을 뚫었는데 왼쪽의 것은 발사과정에서 유사시를 대비하기 위해 예비
로 설치한 것이다. 포의 끝 부분은 지름 28.8㎝의 원형으로 포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적혀
있다.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대완구로 제조기법이 우수하고 보관이 잘 되어 국방과학문
화재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는 유물이다.
비격진천뢰
: 보물 제860호
조선 선조 때 이장손이 발명한 비격진천뢰는 인마살상용 폭탄으로
조선 중기에 사용되었다. 지름 21㎝, 둘레 68㎝로 도화선을 감는
목곡, 목곡이 들어가는 죽통, 얇은 철 조각, 뚜껑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표면은 무쇠로 둥근 박과 같고 내부는 화약과 얇은 철 조각
들로 장전하게 되어 있으며, 화포의 일종인 완구를 이용하여 발사된
다. 임진왜란 때 경주 부윤이었던 박의장이 사용하여 경주성을 탈환
하기도 하였다. 이 비격진천뢰는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유물 중 가장
보존 상태가 좋아 문헌과 비교 연구할 수 있는 국방 과학기술 문화재로 평가되며, 화포 연
구와 탄환 발전사에 대한 자료로서 높은 가치가 있다.
530 ┃ 2011 구정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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