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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독자투고
더불어 사는 복지 노원
2009년 7월 24일 금요일
‘서울공룡그랜드 쇼’
인기 폭발
12만명 다녀 간
‘100만 서명운동’
노원구,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위한
돌입
지난 6월, 서울에 자연사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공룡
도 하는 공룡
양생물들을 디
과 곤충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 있다는 입소문이 빠르
화석 탁본 뜨기
오라마형식으
게 퍼져 나갔다. 바로 노원구청의‘2009 공룡 그랜드
체험을 할 수
로 관찰할 수
쇼’에 관한 이야기다. 2007년 시작해 올해로 3번째
있다. 체험비 5
있다. 정말 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천원이 들지만
닷 속 물결이
색다른 체험에
일렁이는 듯한
주말이면 구청 주차장으로 들어가려고 길게 늘어서 있
마냥 즐겁다.
효과에 아이들
는 차량의 행렬들이, 삼삼오오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구
뿐만 아니라 어
청을 향해 가고 있는 모습이 지금 노원구청에서 진행 중
2층에서는
른들도 눈을 떼
인 공룡쇼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커다란 틀 안에
지 못한다. 김
공룡의 뼈 화석
입구에 버티고 선 티라노사우루스 곁에는 함께 사진을
혜영(노원구 공
모형을 넣어두
찍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람들
릉동)씨는“작
고 붓 등의 발
사이를 비집고 겨우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로비 전체를
년에 오고 싶었
굴도구를 이용
차지하고 있는 공룡 화석이 시야를 가득 메운다. 이것이
는데 시간이 없
해 직접 공룡화석을 발굴해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독
진품 공룡 화석이다. 아이들은“엄마, 이게 진짜 공룡뼈
어 못 왔던 것이 아쉬워 올해는 일부러 시간을 내어 온
특한 것은 뼈가 보이지 않도록 덮어둔 것이 일반 흙이나
야?”하고 물으며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꼼꼼하게 살펴
가족이 다함께 나왔다.”며“책이 아니면 보기 힘든 앵무
모래가 아닌 보리라는 것이다. 건강과 위생을 생각한 배
본다.
조개 같은 희귀한 것들을 볼 수 있는 해양생태관이 맘에
려가 돋보인다. 보리를 털어내고 그 속에서 커다란 뼈
든다.”며 흡족해했다.
한쪽에서는 3D 입체영화 상영관 입장을 위한 번호표
하나를 들고는“찾았다”고 기뻐하며 기념사진을 찍는
를 나눠주고 있다. 3D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증
아이도 있다.
한편 2층 한 켠에서는 중계동 불암산 자락에 국립자
하듯 번호표를 받기 위한 줄 역시 길다. 1층 민원실은
연사박물관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이 한창이었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공룡쇼를 찾아왔다는 허
휴게장소로 개방하여 사용하고 있어 잠시 쉬었다 2층으
다. 이번‘2009 서울공룡그랜드쇼’도 자연사박물관을
윤영(성동구 성수동)씨는“작년에 비해 규모가 커져서
로 올라가면 알록달록 색깔도 예쁜 나비에서부터 시커
유치하기 위한 준비과정의 하나라고 한다. 또한 구에서
볼거리가 더 많아졌다. 멀리서 오느라 힘들었지만 그만
멓고 털도 북실북실한 거미까지 다양한 종류의 곤충 표
는 국내?외 공룡전문가와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 학자
큼의 가치가 충분하다.”며 3D 입체영화 상영시간이 다
본을 볼 수 있다. 특히, 꿈틀꿈틀 움직이는 타란튤라 거
들을 불러 심포지엄을 여는 등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되어 가야한다고 아이들과 상영관으로 걸음을 돌렸다.
미 상자 앞에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었는데“무
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니 이곳에 한국을 대표하는 박물
섭다”
“징그럽다”
“예쁘다”등등 반응도 다양하다.
공룡동작관으로 들어가 보니 어두컴컴한 가운데 여기
관이 건립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올 여름
저기서 포효하는 소리가 들린다. 동작관에 들어선 아이
방학에는 구청에 들러 공룡쇼도 보고‘국립자연사박물
곤충들이 전시되어 있는 복도를 따라가 보니 공룡동작
들은 신기한 듯 여기 저기 살펴보고 만져보기에 바쁘다.
관 서울동북권유치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도 참
관과 체험학습장이 나온다. 체험학습장 앞에서 지점토
중앙에는 이구아노돈과 티라노사우루스의 골격이 전시
여해보는 것이 어떨까?
와 틀 하나씩을 받아들고 야외테라스로 나가 틀 안에 지
되어 있고,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취재 이미경 기자
점토를 열심히 꾹꾹 채워 넣고 누르기도 하고 두드리기
또한 이곳에는 대형 수족관이 설치되어 100여종의 해
독 자 투 고
좀 뜬금없는 얘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부모
만약‘부모교육학교’라는 곳이 있어서 부모자
답 중 적당한 걸 고르라는 문제 등이 있다. 이
격시험문제를 통과한 사람들에게만 부모자격증
문제의 정답은 4번이 가장 높은 점수고 그 다
라는‘직업’도 적성검사라는 것을 해보면 어떨
까 생각한다. 영국의 유명한 소설가이자 비평가
을 준다면 어떨까? 지금의 모든 부모들이 이 시
음이 1번이라고 한다. 사제 관계든 친구 관계든
험을 다 통과할 수 있을까? 그래서 한번 정도는
좋은 사람을 만나 유익하게 사귀는 것은 그야말
인 버나드 쇼는“부모란 하나의 중요 직업이다.
부모라는 직업에 적성검사가 필요하지 않느냐
로 큰 복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식을 위
는 반문이 필요한 것 같다.
부모
자격증
해 이 직업의 적성검사가
또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아름다운 시
행해진 적은 없었다.”라는
가정 폭력 문제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간의
골 전원을 보여줍니다. 우리 부부가 무심히“저
말을 했다고 한다.
대화 단절, 부모가 자녀에게 행하는 언어적, 물
런 곳을 사두면, 나중에 땅값이 올라서 한몫 크
리적 폭력 행위, 부모가 가진 과도한 이상을 자
게 잡을 텐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우리
사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요즘 이웃집에는 초
녀들에게 강제하는 풍토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아이가“그런 게 다 부동산 투기래요. 선생님께
등학생과 중학생이 살고 있는데 아빠가 체벌을
많다고 한다. 혹시나 하여 인터넷에 들어가 봤
서 그러면 안된다고 했어요”하며 대화에 끼어
하는 정도가 심해 가끔씩 아이가 울면서 집밖에
다. 정말 인터넷은 훌륭한 도구다. 거기에 부모
들었습니다.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이런
서 훌쩍거리는 모습을 본다.
자격시험이라는 게 있었다.
문제도 있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정답은 우
어떤 때는 아빠가 술에 취한 채 애들을 혼내
리 엄마 아빠들의 몫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작년의 담임교사에게 선물
민경화 (중계본동)
는 소리가 집밖까지 쩌렁쩌렁 울릴 때가 있다.
하겠다고 돈을 달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노원구에 사는 모든 분들이 만약 이런 부모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 너무 심하지 않나
라는 문제와 함께 ① 준다, ② 안 준다, ③ 작은
자격시험을 본다면 정말 좋은 점수를 받아서 존
하는 생각도 들지만 남의 일에 끼어들기는 쉽지
돈이면 준다, ④ 선물을 같이 사러 나간다, ⑤
경스런 부모, 올바른 가정의 올바른 부모가 되
않다.
나중에 네가 어른이 되어 선물하라고 한다라는
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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