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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교육중심 녹색복지도시 노원
2012년 1월 25일 수요일
나눠쓰기
환경운동의시작은
부터
나눔자리’
상계종합사회복지관
나눔가게’
북부종합사회복지관
터 만원정도까지 다양하다고 했다. 한 어르신께서는 정해
중고 물품들을 나눠쓰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진 가격이 있는 것이 아니라‘말만 잘하면’에누리도 후하
또, 평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사랑샘나눔마
자원순환의 거점으로
게 해준다고 귀띔한다. 재활용품을 판매해서 얼마나 수익
켓’
을 사용해 물품거래
이 날까 싶지만 천만의 말씀. 2011년에는 4천명 정도가 방
와 능력거래를 하고 있다. 이곳의 나눔은 물품에 그치지 않
21세기의 화두는 누가 뭐래도‘환경’
문해 6천건의 판매가 이루어졌으며 무려 1,500여만원의
는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주었다든지 하는 것과 같이 다른
것이다. 노원구의 캐치프레이즈 역시‘녹색복지도시’
수익을 올린 알짜 가게다. 이렇게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다면 그 도움의 대가로 샘물을 받을
큼 환경사업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남다르다. 환경운동이
모아진 수익금은 어르신 경로식당,
수 있는데, 이 샘물로 필요한 물품을 교환해가는 조금은 독
란 나무를 심고 에너지를 아끼는 것만이 전부
아동결식, 청소년 공부방, 방과후
특한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었다.
는 아니다. 내가 쓰지 않는 것, 내게
교실 등의 사업에 유용하게 쓰여
뿐만 아니라, 노원1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연 1~2회의
필요없는 것을 나누어 다시 쓰이도
진다. 나눔자리 운영을 담당하는
바자회와 분기별 알뜰장터를 열어 중고물품을 서로 교환하
록 하는 것도 아주 훌륭한 환경운동
김진국 사회복지사는“나눔자
거나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한다. 이렇게 나온 수익금 역시
의 하나이다. 이러한 환경운동 실천
리가 복지관의 출입구 역할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쓰인다.
의 장으로, 또한 이웃들과의 나눔의
주민들과 소통의 장이 되길 바
마들종합사회복지관의‘마들 녹색가게’
장으로 소통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란다. 그리고 더 많이 오셔서
품을 새로운 상품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깨끗이 세탁하
상계종합사회복지관과 북부종합사회
환경운동에도 동참하시고 무
고 시대에 맞게 수선해 저소득 가정에 지원하거나 복지관
복지관 등이다.
엇이든 많이 얻어가셨으면 좋겠다.”
내에 전시·판매한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역시 복지관
에서 운영하는 사업에 후원금으로 쓰이게 된다.
먼저, 상계3동에 위치해있는 상계종합사회복지관의 정
안 쓰는 자원을 쓰이게 하는 것이 환경운동의 시작
문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상설 판매점이 들어서 있다.
환경운동도 하고, 이웃도 돕고, 좋은 물건도 얻고. 이거야
이곳은 주민들에게 물품을 기부받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이렇게 자원을 순환하고 이웃들과의 나눔을 실천하는
말로 1석3조가 아니겠는가. 내가 쓰지 않는 물건을 더 잘
하는‘나눔자리’가게다. 15평 남짓 되는 공간 안에는 기증
곳은 노원구 곳곳에 있다.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행
쓸 수 있는 사람에게 나누는 것이 바로 환경운동의 시작이
받은 물품들로 가득했다. 의류, 모자, 가방, 책을 비롯해 유
복나눔가게’
다. 환경운동이라고 너무 거창하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명메이커의 유모차, 초콜릿까지 모양새는 그럴듯한 가게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역시 지역
않아도 좋다. 자원순환의 거점으로 환경운동과 나눔 실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곳의 물건들은 모두 인근 주민들이
내 어르신들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을 지원하는데 쓰인
의 장이 우리동네 복지관에도 있다. 한번 찾아가 보시길.
나 업체로부터 후원을 받은 것들이다. 나눔자리는 어르신
다. 2011년의 수익금으로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기매트를
취재 이미경 기자
봉사동아리에서 지키고 있는데 매일 2교대로 10팀이 일주
선물해드렸다고.
일간 나와 계신다고 한다. 물품의 가격을 물으니 500원부
청암 중 고등학교 ’
교육특구 노원에 부는
또 다른 교육의 바람
무료 한글 배움반을 찾아서 …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하고
가르치고 있는데, 중·고 교사들과 전공관련 대학생들이
있는 청암중·고등학교에서
수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보통 무료 한글 배움반에는 연
꼈다고 한다. 이렇
는 무료 한글 배움반을 운영
세가 많은 분들이 오시는데, 한 반에 20명~30명 정도라고
게 무료 한글 배움반에서는 어르신들이 배움
하고 있다. 이곳의 무료 한글
한다. 어르신들이 무료 한글 배움반에서 한글을 배우는데
에 대한 열정을 꽃피우고 있었다.
배움반은 어린이들을 위한
6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한글을 다 배우면 그만 두거
수업이 아니라, 어렸을 때 여
나 혹은 초등학교로 진급해서 공부를 더 하하는 경우도 있
어르신 학생은“배우는 것이 이렇게 기분 좋을 줄 몰랐
러 가지 이유로 한글을 배우
다고 한다.
다. 힘들긴 하지만 집에 있는 것보다 단체 생활을 하며 즐겁
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한 수
이은주 선생님
게 지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
업이다. 교육 특구 노원에서
어르신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은주 씨는“처음에 어르신
무료한글배움반에서는가끔씩어린이대공원으로도시락을
청소년들의 교육을 넘어 또 다른 교육의 바람이 불고 있는
들께서 배우는 것을 조금 어려워하긴 하셨지만, 받아쓰기
싸들고소풍도갈정도로사이가좋다고한다.
것이다.
시험에서 100점을 못 받으면 스트레스 받으실 정도로 배움
에 대한 열의가 많으셔서 지금은 굉장히 잘 따라오신다.”
교육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평생동안 계속 되
무료 한글 배움반은 청암중·고등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말하며“다들 열심히 하셔서 보람차다. 그래서 제가 배움에
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무료 한글 배움반은 어렸을 때 이
운영하는데‘교육은 나이가 들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늦은
대한 열정을 다 못 채워드리는 것이 아닐까 고민한다.”
런 저런 이유로 교육을 채 끝내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늦깎
시작의 배움이라도 끝까지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 교육’
했다.
이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게다가 무료 한글 배움반은
라는 취지 아래 설립되었다.
수시 입학이 가능하다. 채 끝내지 못한 배움을 다시 시작해
어르신들이 기역, 니은, 디귿 하나하나씩 한글을 배워가
보는것이어떨까.
무료 한글 배움반은 주 2회 월, 목으로 나누어 1시부터 3
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서로 의지하고
▷문의/상담 : ☎ 930-6511
시까지 수업을 하고 있다. 1시간은 수학, 2시간은 국어를
차근차근 공부하는 그 과정에서 기쁨과 보람, 행복감을 느
취재 김지예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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